택배 노동자 930명 시국선언문 발표
전국택배노동조합은 14일 '윤석열 탄핵! 체포! 택배노동자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택배 노동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14일 "택배 노동자들은 숨돌릴 틈도 밥 먹을 짬도 없이 일해왔지만 오늘만큼은 종종걸음을 잠시 멈추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윤석열 정권이 택배노동자들의 염원인 노란봉투법과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두 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해 지치기도 했다"며 "또 지난 3일엔 헬리콥터를 탄 무장 군인들이 국회에 진입하는 모습, 포고령 1호를 보며 두렵고 혼란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계엄군의 총부리에 맞서 계엄을 저지하고 100만이 모여 윤석열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국민들을 보며 용기와 확신이 생겼다"며 "국민들과 함께 행복한 내일을 위해 '내란수괴' 윤석열 퇴진을 외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택배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오늘도 우리 택배 노동자들은 국민의 행복을 위해 배송하는 것을 보람으로 여긴다"며 "택배 노동자들도 국민의 행복을 짓밟은 윤석열과 내란 동조 세력들에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전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시국선언에 지난 이틀간 택배 노동자 930명이 동참했다고 전했다. 택배노조는 '국민광고판' 사업을 통해 택배 차량에 윤석열 퇴진 광고를 부착하는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