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9개 단체 '尹 즉각 퇴진' 한목소리…주말 국회 앞 대규모 집회
입력: 2024.12.11 15:36 / 수정: 2024.12.11 15:36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발족
"尹 퇴진, 국민의힘 해체, 한국사회 대개혁 등 논의"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11일 낮 12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발족식을 진행했다. /뉴시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11일 낮 12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발족식을 진행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참여연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1549개 단체가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연대체를 출범했다. 이들은 매일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주최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오늘 14일에는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족을 알렸다. 비상행동에는 총 1549개 단체가 참여했다.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사회계,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등 노동계 등이 동참했다. 이외에도 민변,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 등 법조계와 여성계, 학계, 종교계 주요 단체들이 대거 포함됐다.

비상행동은 "오늘 우리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 대행진을 시작하려 한다"며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힘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신속히 퇴진시키고 처벌받도록 함으로써 훼손된 헌정질서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광장에서 차별과 혐오가 없는 평등한 세상,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 모든 사람의 인권이 진정으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한국사회 대개혁을 논의하고 토론했으면 좋겠다"며 "내란범죄자를 처벌하라는 국민의 뜻이 옳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11일부터 매일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을 위한 집회와 행진을 주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열린 범국민 촛불 대행진 모습. /임영무 기자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11일부터 매일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을 위한 집회와 행진을 주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열린 '범국민 촛불 대행진' 모습. /임영무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광장을 열어내는 데 힘이 필요하면 노동자들이 나서겠다"며 "그 힘이 한국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힘차게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지난번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을 반대했다"며 "반란 수괴, 그리고 국민에 맞서는 정당은 현실에서든 역사에서든 지워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봉남 민변 회장은 "법과 법률의 권한을 가진 자 누구 하나 대통령의 책임을 묻지 못하고 있는 반헌법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주권자인 국민들, 시민들이 나서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도흠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윤석열의 오판과 방기에 의해서 쿠데타라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민주주의의 토대가 붕괴됐기 때문에 단순히 윤석열의 오판과 방기만으로 해석을 한다면 또다시 제2의, 제3의 쿠데타를 맞을 수 있다. 기득권 카르텔에 균열을 내 사회 대개혁을 완성하는 데까지 광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이날부터 매일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을 주최한다. 오는 14일에는 오후 3시부터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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