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尹 퇴진' 시국선언…교사 9000명 동참
입력: 2024.12.05 15:45 / 수정: 2024.12.05 15:45

"尹, 반헌법적 계엄 선포…학생들에 부끄러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5일 시국선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교조 제공.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5일 "시국선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교조 제공.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5일 "전국 교사들과 함께 '반헌법적 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국 교사 9000명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전교조는 이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불법 계엄을 선포하고 총칼로 국회를 난자하며 민주주의라는 교실을 무너뜨렸다"며 "정부가 아무리 탄압해도 교사들은 침묵하지 않고 저항할 것"이라고 했다.

전교조는 "반헌법적인 행위를 저지른 윤석열이 어째서 여전히 대통령인지 학생들이 묻는다면, 우리는 교사로서 어떻게 답해야 하는가"라며 "그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하고 비통하며 진작 대통령을 끌어내리지 못한 어른으로서 부끄러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엄은 군사독재 정권이 권력의 연장을 위해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수단"이라며 "지난 44년간 계엄이 선포되지 않았던 이유는 우리 사회가 폭력이 아닌 평화에 기반한 권력 분립과 민주화 정신을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 어떤 폭력으로도 국민을 이길 수 없으며, 계엄 선포는 정권의 종말을 불러올 뿐"이라며 "대한민국의 주인은 윤석열이 아니라 국민이다. 대통령으로서 남발하는 그 권리 또한 국민이 부여한 것이며 이제 국민이 직접 나서 대통령을 거부하고 권리를 박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이날까지 시국선언문 연서명을 받고 오는 6일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낮 12시 기준 시국선언문 연서명자는 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교조는 전날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하고 △현 시국에 대한 계기교육 적극 실시 △반헌법적 계엄 선포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교사 시국선언을 비롯한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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