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표된 27일 오후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 산에 눈이 쌓여 있다. /하남=박헌우 기자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27일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육로뿐 아니라 하늘길과 뱃길도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강원 등에서 32건의 정전이 발생했고, 석수~관악, 서울도심~역소 등 철도 2개 길도 끊겼다.

도로는 전북 4개 구간과 전남 1개 구간이 폐쇄됐고, 북한산과 설악산 등 13개 국립공원의 출입구 325곳도 통제됐다.

아울러 인천공항 71편, 김포공항 34편, 제주공항 29편 등 항공기 150편이 결항했다. 인천∼백령과 포항∼울릉 등 70개 항로에서 여객선 89척도 운행을 멈췄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8시 기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당 지역에선 시간당 1~3cm(일부 경기남부, 충청북부 5cm 이상)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 적설현황은 서울 △16.0cm △인천 15.2cm △군포금정 28.6cm △평창 23cm △천안 15.4cm △무주 20.4cm 등이다.

기상청은 내일(28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눈이 오고, 특히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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