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종로 창신아트홀에서 마약류 예방 뮤지컬 '있잖아, 이번 가을에는 물망초를 심을 거야'를 공연한다.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수능을 마친 학생들의 마약류 예방을 위해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시내 14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800여명이 뮤지컬을 관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종로 창신아트홀에서 마약류 예방 뮤지컬 '있잖아, 이번 가을에는 물망초를 심을 거야'를 공연한다고 21일 밝혔다.
뮤지컬은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마약류 중독이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배우 박해미 씨가 예술감독, 황성재 씨가 총감독을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주인공 예은은 여름에 물망초를 심어 가을 생일에 꽃을 피우지만, 마약 중독으로 수능 날 빈자리를 남기고 사라진다. 가족과 친구들은 예은의 빈자리로 아픔과 절망을 느낀다. 이 이야기는 연기, 노래, 춤이 어우러져 마약류 중독의 심각성과 피해를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는 청소년들이 마약류 중독의 위험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기존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음악, 춤, 연기를 통해 공감할 수 있도록 마약 예방 뮤지컬을 제작했으며, 시 교육청과 협력해 고등학교 대상 신청을 받아 공연을 진행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청소년들이 마약의 위험성을 쉽게 이해하고,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마약류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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