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킬러문항 완전 배제…적정 난이도 문항 골고루"
입력: 2024.11.14 10:07 / 수정: 2024.11.14 10:07

최중철 위원장 "선택과목별 난이도 균형…유불리 최소화"

교육 당국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완전히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 문제를 골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중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출제 기본방향을 발표하며 킬러 문항을 완전히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밝히고 있다. /뉴시스
교육 당국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완전히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 문제를 골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중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출제 기본방향을 발표하며 킬러 문항을 완전히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밝히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완전히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 문제를 골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수능 출제위원회 측이 밝혔다.

최중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동국대 교수)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킬러문항을 완전히 배제했는데 그 킬러문항은 고난도 문항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지난해 수능과 올해 6·9월 모의평가에서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능에서도 적정 난이도의 문항들을 골고루 출제해서 변별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능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한 후 치러진 두번째 시험이다.

의대 정원 증원으로 최상위권 수험생이 유입돼 상위권 변별력 확보도 관심사였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수능부터 올해 6월·9월 모의평가, 올해 응시 원서 접수 자료들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난이도를 조절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예년의 출제 기조를 따랐다"고 덧붙였다.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EBS 수능교재나 강의에 사용된 그래프나 자료를 변형없이 직접 사용해 연계율도 높였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날 오전 8시40분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수능은 재학생 34만777명, 졸업생 16만1784명으로 총 52만2670명이 응시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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