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안심하고 건너세요…횡단보도 보행신호 시간↑
입력: 2024.10.16 11:15 / 수정: 2024.10.16 11:15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앞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장윤석 기자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앞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고령자 등 교통약자 통행이 많은 주요 지점의 횡단보도 보행신호 시간을 늘린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및 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교통약자의 보행편의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신호시간 연장을 확대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횡단보도 보행신호 시간은 보행속도 1m/s를 적용해 횡단보도 길이 1m당 1초로 산출한다. 노인보호구역과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교통약자 통행을 고려해 보행속도를 최대 시속 0.7m로 적용하고 있다.

시는 보호구역이 지정되지 않은 지역에도 보행신호시간 연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구 고령화로 교통약자 수가 꾸준히 늘고 고령자의 횡단보도 보행 교통사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른 조치다.

각 동별 고령자 인구비율과 최근 10년간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 보호구역은 아니지만 보행신호시간 연장이 필요한 횡단보도 123곳을 선정했다. 68곳의 신호 개선을 완료했으며 남은 55곳은 연내 신호 연장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선정된 횡단보도는 교차로의 교통상황과 현장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횡단보도 길이에 따라 3초에서 최대 6초까지 보행신호시간을 연장한다.

시는 향후 장애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신호시간 연장 대상지를 적극 발굴해 서울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교통약자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행 환경은 시민들의 일상과 연관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만큼,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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