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노인 자살률 OECD 1위…치밀한 정책 필요"
입력: 2024.10.02 10:47 / 수정: 2024.10.02 10:47

노인의 날 맞아 성명 발표

2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인권 보호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남용희 기자
2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인권 보호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정부와 우리 사회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치밀한 노인 인권 보호 정책을 마련하고 사회적 경각심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인권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는 급속히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로 내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해 초고령사회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노인 빈곤율(40.4%)과 자살률(42.2명)은 OECD 회원국 중 1위로 초고령사회 모습은 그리 밝지 않다"며 "사회가 급변할수록 노인들이 겪는 소외나 차별, 사회적 배제와 노인 빈곤 등과 같은 문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노인을 '시혜와 복지의 대상'으로 봤던 시각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엄성 및 기본적 인권 보장'이라는 인권적 시각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인권위도 노인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2005년 2038건이었던 노인학대는 2023년 7025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매년 10월2일 노인의 날은 노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가 대책 마련을 촉진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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