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마이 소울' 즐거운 일 생기는 도시로"(종합)
입력: 2023.08.16 12:31 / 수정: 2023.08.16 13:02

16일 오전 새로운 도시브랜드 발표
"글로벌 도시 경쟁력 회복하는 역할"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서울 신규 브랜드 발표 행사에 참석해 서을시의 새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을 발표하고 있다. /서예원 인턴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서울 신규 브랜드 발표 행사에 참석해 서을시의 새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을 발표하고 있다. /서예원 인턴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를 상징하는 새로운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두고 "시민들의 발칙한 상상이 순차적으로 이뤄져 늘 즐거운 서울이 될 것 같은 브랜드로 톡톡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6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발표하며 "무료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 서울의 브랜드만 생각하면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브랜드를 찾아왔다"며 "서울 대개조를 통해 '노잼 도시'에서 '늘잼 도시'로 변신을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울은 저에게 아직 다뤄지지 않은 원석과 같은 도시라는 인상이 매우 강하다"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도시 경쟁력이 낮아진 측면이 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서울의 매력을 보다 널리 제대로 알려내는 역할을 새로운 브랜드가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태 서울시 서울브랜드총괄관은 "디자인 공모 결과 760점이 응모됐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작 3점을 선발했다"며 "서울 관광브랜드 디자인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한글을 썼으면 좋겠다', '픽토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를 감안해 전문가 5명이 심사숙고해 디자인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더팩트ㅣ서예원 인턴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서울 신규 브랜드 발표에 참석해 서을의 새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 발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예원 인턴기자
[더팩트ㅣ서예원 인턴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서울 신규 브랜드 발표에 참석해 서을의 새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 발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예원 인턴기자

아울러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한글 부제를 더했다.

홍 총괄관은 "서울에는 두드러진 상징물이 있거나 유적이 많이 남아있지도 않는데 어떻게 매력적인 도시가 됐느냐"며 "바로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서울이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글 슬로건과 디자인의 이격감을 최소화하고 활용성을 높였다"며 "픽토그램만 봐도 '서울시구나'라고 알 수 있도록 잘 활용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367일 동안 3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새 브랜드를 만들었다. 기존 브랜드인 '아이 서울 유(I SEOUL U)' 조형물 29개를 철거하며 포스코와 업무협약을 맺고 ESG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조형물을 녹여서 새로운 조형물 3개를 최소한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의 가치 찾기' 단어 공모전을 열고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정체성을 도출해냈다. 이후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하고 4가지 안에 대한 1·2차 선호도 조사를 시행해 최종 브랜드를 선정했다.

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만의 다양한 매력과 시민의 마음을 함축적으로 담았다. 도시 이름인 'Seoul'을 전면에 배치하고 마음·경험·즐거움을 의미하는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사용했다.

기존에 시민 호응이 높은 관광브랜드와 시민 공모전 우수작 등 총 7점을 대상으로 여러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 브랜드 슬로건 선호도 조사, 브랜드 디자인 시민 공모 및 투표, 분야별 전문가 자문 등을 포함해 총 85만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향후 서울특별시 상징물 조례 개정을 거쳐 새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시정 홍보에 새 브랜드를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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