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취약계층·청소년 마음건강 집중관리
입력: 2023.04.12 14:38 / 수정: 2023.04.12 14:38

고시원·여인숙 거주자 마음건강 선별검사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집중관리에 나선다. 중구 광희동에서 열린 생명존중 캠페인 현장./중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집중관리에 나선다. 중구 광희동에서 열린 생명존중 캠페인 현장./중구 제공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취약계층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집중관리에 나선다.

중구은 5월까지 여인숙과 고시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자살 고위험군을 미리 발견하기 위해 동네 1차의료기관과 손을 잡았다. 진료환자가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보건소나 정신건강센터로 연계해 관리한다.

아울러 동네를 잘 아는 통·반장 11명을 생명지킴 활동가로 임명해 매주 전화,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자살 사망률이 높은 10대와 정신질환자에게는 맞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리법, 자살 위험 신호 알아차리기 등을 주제로 연 10회 이상 정신건강 교육을 연다. 정신질환자는 의료비와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19세 이상 모든 중구민을 대상으로 최대 3회까지 정신건강검진 상담비를 지원한다.

극단적 선택의 수단 중 하나인 번개탄은 판매소 52곳을 희망판매소로 지정, 구매자에게 반드시 구입 목적을 묻고 의심 사례는 상담기관으로 연계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자살 사망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라며 "앞으로도 각별한 책임의식을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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