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공사 중 문화재…"공사는 예정대로"
입력: 2021.03.19 19:12 / 수정: 2021.03.19 19:12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공사를 진행하던 중 조선시대 유구와 유물이 발견돼 발굴 및 보존 공정을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공사를 진행하던 중 조선시대 유구와 유물이 발견돼 발굴 및 보존 공정을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문화재청 심의 거쳐 보존 조치

[더팩트|이진하 기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중 조선시대 수로로 추정되는 문화재가 발견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공사를 시작하기 전인 2019년 3월부터 11월까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약 8개월간 사업구간에 대해 매장문화재 시굴조사를 실시하던 중 조선시대 문화재를 다수 발견했다.

서울시 광화문광장추진단 관계자는 "시굴을 미리 한 것은 문헌상 많은 문화재가 나올 것을 고려한 조치였다"며 "시굴조사 결과와 사업계획 등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청에 발굴 변경허가를 받아 사업구역 내 시설물 설치 구간 전역을 다음 달까지 정밀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단계적으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화문광장 서측 보도부 절반을 1~3단계, 광화문광장 서측 잔여보도부 4~6단계, 광화문광장 서측 차도부 7~9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조선시대 삼군부와 관련된 배수로 시설 모습이다. /서울시 제공
조선시대 삼군부와 관련된 배수로 시설 모습이다. /서울시 제공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문화재 유구는 조선시대 것으로 삼군부 터, 사헌부 터, 병조 터, 공조 터 등이며 유물은 조선시대 자기편, 기와편 등이 출토됐다.

시는 다음 달까지 정밀 발굴 작업을 마치고 전문가와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평가·분석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4월 21일 문화재청 문화재 심의위원회가 보존 심의를 개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을 예상했다며 "광화문광장 공사는 차질 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굴 작업이 완료되면 발굴된 유구는 시민의견, 역사전문가 등 의견을 반영해 보존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 심의를 통해 보존조치한다. 아울러 이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택 광화문광장추진단장은 "광화문광장에서 발굴된 문화재는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문화유산"이라며 "철저하게 보존 계획을 수립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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