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화순에선 보행자 사망 사고도[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추석 연휴 막바지 10대 무면허 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미성년자 2명이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순찰차 4대를 파손하고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전날(3일) 전남 화순에선 무면허 운전 차량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참변을 당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고양경찰서는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수십km를 운전한 10대 A군과 B양을 특수절도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새벽 경기 광주에서 차량을 훔쳤고, 추격하던 순찰차 4대를 파손했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 절도에 가담한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3일 전남 화순에선 무면허 운전 차량에 보행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3일 전남 화순경찰서는 무면허로 렌터카를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10대 남성 C군을 붙잡았다.
C군은 다른 사람 명의로 렌터카를 빌려 친구 4명과 차를 몰다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뒤 C군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광주시까지 20km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119구급대가 출동했지만 피해자는 결국 사망했다.
C군은 약 1시간 뒤 사고 현장에 되돌아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C군 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붙잡아 차량 대여 과정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