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비디오 영웅들의 근황 공개, '영웅도 세월에 물든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1990년대 비디오 시장에서 많은 어린이들의 꿈이 됐던 영웅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피키즈'에 '90년대 비디오 영웅들 최근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1990년대 비디오 시장을 풍미했던 '울트라맨'이나 '후뢰쉬맨', '바이오맨'을 연기했던 배우들의 최근 모습이 담겨 있다.
세월에 따라 흘러간 영웅이 있다. 1973년 '울트라맨 타로'에 출연한 '시노다 사부로'나 1980년 '울트라맨 80'에 출연한 하세가와 하츠노리는 당시 젊고 파릇한 배우에서 어느 덧 중년으로 접어든 배우가 됐다. 세월이 지난만큼 중후한 멋이 느껴진다.
어떤 영웅은 세월을 거슬러 간 듯 동안을 유지하고 있다. 1993년 울트라맨 파워드에 출연한 케인 코스기는 당시 모습과 현재 모습이 큰 차이가 없다. 또한 1984년 우주특공대 바이오맨에 출연한 사카모토 료스케도 현재와 과거가 큰 차이가 없는 동안 외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세월을 빗겨가지 못한 영웅도 있다. 1984년 우주특공대 바이오맨에 출연한 오스가 아키히토는 과거 왜소했던 외모에서 현재는 큰 풍채를 자랑하는 모습으로 변했다. 1986년 지구방위대 후뢰시맨에 출연한 타루미 토타도 과거 풍성했던 머리에서 이마가 벗겨진 모습으로 등장해 영웅도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게시물은 영웅뿐 아니라 악당으로 등장했던 배우들의 현재도 보여준다. 1984년 우주특공대 바이오맨에서 악당 메이슨 역을 맡은 나카다 히로히사는 현재 백발이 성성한 모습이다. 1986년 지구방위대 후뢰시맨에서 악당 레이네펠을 맡았던 하기와라 사요코는 아직 앳된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1990년대 비디오 시장을 평정했던 영웅과 악당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통해 이들의 현재 모습을 보며 추억 속으로 빠져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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