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국제 소행성의 날' 지구와 충돌 가능성은?. 오늘(30일) UN이 정한 '국제 소행성의 날'을 맞아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 가능성을 짚어봤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소행성과 지구 충돌 가능성은 얼마일까.'
오늘(30일)은 UN이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국제 소행성의 날'이다. '국제 소행성의 날'을 맞아 <더팩트>는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 가능성을 살펴봤다.
1998년 개봉한 영화 '아마겟돈'은 미국 텍사스 크기의 행성이 시속 2만2000마일(시속 약 3만5400km)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소행성과 지구 종말을 막으려는 주인공들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실제로 '아마겟돈'과 같은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얼마나될까. 결론부터 말해 극히 희박하다.
지구에서 0.3AU 이내로 접근하는 소행성같은 천체를 지구접근천체라고 한다. 지구접근천체가 궤도를 이탈하면 충돌 위험이 생긴다. 여기서 AU는 지구와 태양 사이 평균거리를 뜻하는 단위로 약 1억5000만km를 말한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지구로 향하고 있는 소행성은 1만6100여 개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실제 지름이 150m 이상 되는 소행성은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소행성으로 분류된다. '아마겟돈'에 나오는 소행성은 텍사스 크기로 지구 종말을 불러오기 충분한 존재다.
영화 '아마겟돈'과 같이 미국 텍사스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지구 종말은 현실이 된다. /영화 '아마겟돈' 스틸 |
하지만 지름 1.5km 이상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100만 분의 1이다. 즉, 영화처럼 지구를 멸망시킬 정도의 소행성이 충돌할 확률은 극히 희박한 셈이다. 그럼에도 전 세계는 100만 분의 1의 확률에 대비하며 소행성 충돌 가능성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UN도 '국제 소행성의 날'을 지정하고 전 세계적으로 소행성 충돌 가능성을 염두한 경각심을 갖도록 독려하고 있다.
'국제 소행성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도 UN과 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립과천과학관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소행성 탐사 관련 토크콘서트와 태양 및 야간 공개관측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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