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한 산부인과, 갓 태어난 여자 아기 조산사 팔 잡고 '영차영차'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갓 태어난 여자 아이가 '걷기 위해' 아등바등할 수 있을까.
놀랍게도 그런 일이 가능하다. 29일(한국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브라질의 한 여자 아기가 엄마 배 속에서 나온 지 몇 분 만에 걷기를 시도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은 한 여자 아기가 출산 직후 걷기 위해 아등바등 거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더 선'은 영상 속 병원이 조산사의 복장으로 봐 브라질 남부 리오그란데 도 술 주 의 산타 크루즈 병원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 수술 가운과 마스크를 쓴 조산사의 팔을 여자 아기가 가슴으로 끌어 안고 있다. 놀랍게도 그의 다리는 계속 걸으려는 듯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딛고 있다. 조산사는 그 모습이 신기한지 팔을 그에게 대주며 걸음을 옮길 수 있게 도와준다.
여자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양수 범벅이 된 모습이다. 조산사가 그를 안고 첫 목욕을 씻기려고 두팔로 안아 걷기 이전의 자리로 되돌려 놨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일으켜세운다. 그리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보통 신생아가 정상적으로 걷는 법을 배우려면 최대 12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영상 속 여자 아기는 뒤집기, 똑바로 앉기 같은 동작을 생략하고 걷기부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로서는 소중한 첫 걸음을 누구보다 빨리 걸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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