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랍화된 여학생 추정 시신 첫 발견…시랍화는 무엇?
  • 박대웅 기자
  • 입력: 2017.05.13 10:17 / 수정: 2017.05.13 10:17
세월호 시랍화된 미수습자 추정 시신 첫 발견. 13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객실에서 시랍화된 미수습자 여학생 추정 시신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임세준 기자
세월호 시랍화된 미수습자 추정 시신 첫 발견. 13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객실에서 시랍화된 미수습자 여학생 추정 시신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임세준 기자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세월호 시랍회된 미수습 여학생 추정 시신 발견.'

세월호 객실에서 시랍화된 형태의 미수습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13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12일 오후 4시35분쯤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4층 선미 객실(4-11구역)을 수색하던 중 시랍화된 여학생 추정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4-11 구역은 단원고 여학생 객실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육안감식 결과 여학생으로 추정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라 형태는 아니고 시랍화 된 상태"라면서 "국과수에서 1달 정도 뼈와 DNA 검사를 하면 신원이 정확히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랍화는 몸의 지방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지방산과 물속의 마그네슘과 중금속이 결합돼 비누와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미라 형태는 아니지만 비교적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발견된 부위와 크기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현재까지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1546점으로 선체 3~5층 수색과 특별수색 구역(SSZ 1, SSZ 2)에 대한 수중수색, 진흙 분리 작업도 진행 중이다.

세월호 참사로 현재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 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 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혁규 부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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