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정한 아들에게 부모가 행한 방법은?
  • 백윤호 기자
  • 입력: 2017.04.18 11:36 / 수정: 2017.04.18 11:36

아들이 몽정했어요. 해결책은 성기 묶기? 몽정한 아들의 성기를 묶었다고 올린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들이 몽정했어요.' 해결책은 성기 묶기? 몽정한 아들의 성기를 묶었다고 올린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몽정한 아들 성기를 묶은 부모 사연 논란.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몽정한 아들의 성기를 묶었다며 도움을 청하는 사연에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들이 몽정을 했어요'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아들이 몽정을 했어요... 어떻게 하죠?'란 제목의 포털 지식IN 사연 캡처 사진이다.

사연은 8일 올라온 것으로 아침에 아들을 꺠우러 방에 들어가보니 팬티와 이불에 말할 수 없는 액체로 범벅이 돼 있다는 말로 시작된다. 사연자는 "갓 6학년인 애가 벌써부터 몽정을 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엎드려 뻗쳐를 시키고 매질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 보낸 다음 목사님꼐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며 "목사는 예수님께 기도드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남편과 상의해서 아이가 그런 매체를 접하지 못하게 TV와 컴퓨터를 다 버렸다"며 "아이가 몽정을 하지 않을 방법이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그는 여성호르몬이나 성욕을 억제하게 하는 약을 언급하거나 심지어 성기를 실로 묶어 놨다고 밝혔다.

이에 한 비뇨기과 전문의는 "몽정은 동물적 본성이 왕성할 떄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이다"며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현상인데 그걸 혼내고 교육시킨다고 되는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 본연의 생리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냐"며 "몽정이란 정액이 흘러넘치는 과정인데 자위나 성관계로 정액을 자주 빼내주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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