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잔다르크' 故정정화 여사 추모작 '달의 목소리' 개막
  • 김경민 기자
  • 입력: 2016.11.24 14:52 / 수정: 2016.11.24 14:52

연극 달의 목소리가 다음 달 8일 개막한다. /극단 독립극장 제공
연극 '달의 목소리'가 다음 달 8일 개막한다. /극단 독립극장 제공

[더팩트 | 김경민 기자]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한국의 잔다르크' 고(故) 정정화 여사를 기리는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독립극장은 "다음 달 8일부터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달의 목소리'를 공연한다"고 24일 밝혔다.

'달의 목소리'는 항일독립투쟁을 축소하고 친일은 숨기며 왜곡된 역사인식을 강요하는 현실 앞에서 정정화 여사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한 연극이다. 대한민국의 지난날을 회고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 고취와 건전한 역사 의식을 되찾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달의 목소리'는 '나'라는 화자가 정정화 여사의 회고록을 읽어나가면서 시작된다. 현재의 '나'는 역사속의 '정정화'로 분하며, 피아노와 첼로의 선율 속에서 영상과 함께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재현을 통한 이야기 전달방식을 버리고 1인 배우의 출연만으로 담담히 관객과 대화를 펼친다.

무대는 사실적으로 역사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상징과 기호들로 표현되며, 영상의 활용은 역사를 극적인 판타지로 포장하는 것이 아닌 역사 그 자체의 사실적 잔혹함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활용한다. 상징의 기호를 통해, 관객은 저마다 스스로 의미를 생산해 획득할 수 있는 열린 구조의 연극이 되도록 하며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올바른 역사인식의 중요성을 인지하도록 유도한다.

김수미 작가, 구태환 연출이 손을 잡았으며 원영애가 출연한다. 다음 달 18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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