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용우 정성이 사돈되다, '돈보다 사랑' 재벌 3·4세의 혼맥
  • 박대웅 기자
  • 입력: 2016.11.08 10:57 / 수정: 2016.11.08 10:57
정성이-길용우 사돈 되다.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배우 길용우와 사돈을 맺는 가운데 정성이 고문이 지난 4월 아들 결혼식에 앞서 옷매무새를 단장하고 있다. /더팩트DB
정성이-길용우 사돈 되다.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배우 길용우와 사돈을 맺는 가운데 정성이 고문이 지난 4월 아들 결혼식에 앞서 옷매무새를 단장하고 있다. /더팩트DB
정성이-길용우 사돈, 재벌 3·4세 혼맥 눈길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돈보다 사랑이다.

배우 길용우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사돈을 맺는 가운데 돈보다 사랑을 찾는 재벌 3·4세의 신결혼 풍속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더팩트>는 실익보다 사랑을 선택한 재벌 3·4세의 결혼 풍속을 짚어봤다.

최근 재벌 3·4세대의 결혼은 과거처럼 사업적 이익에 기반하기보다 자유연애에 따른 자녀들의 선택에 따라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과장과 그룹 코리아나 보컬 이용규 씨의 딸 이래나 씨의 결혼이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래나 씨가 미국 유학 중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씨도 평범한 집안의 정종환 씨와 결혼했다. 정종환 씨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 시티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그룹의 차녀 임상민 상무도 5살 연하의 금융인 국유진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사교 모임을 통해 만났다. 국유진 씨가 뉴욕에서 근무하는 만큼 임상민 상무 역시 대상 뉴욕 지사로 건너가 신접 살림을 차렸다. 또한 임상민 상무의 언니 임세령 상무는 최근 배우 이정재와 열애를 인정하기도 했다.

두산그룹 3·4세 중 재벌과 거리가 먼 평범한 상대와 혼인한 경우가 많다.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녀 박혜원 오리콤 부사장은 의사인 서경석 씨와 결혼했고,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평범한 집안 출신의 서지원 씨와 혼인했다.

박용성 전 회장의 두 아들 박진원 전 두산 사장과 박석원 두산엔진 부사장 그리고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의 세 아들 박태원 두산건설 사장,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전무 등도 모두 평범한 집안 출신과 결혼했다.

재벌 3·4세의 신 결혼 풍속이 주목 받고 있다. /더팩트DB
재벌 3·4세의 신 결혼 풍속이 주목 받고 있다. /더팩트DB

이 밖에도 학교 동창과 연애 결혼하는 경우도 있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경기초교 동창인 문성욱 신세계 인터내셔날 본부장과 결혼했으며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역시 초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의사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중학교 동창인 김현정 씨와 연애 끝에 화촉을 밝혔다.

또한 정지이 현대U&I 전무는 외국계 투자금융그룹 맥커리투자은행에서 근무한 세 살 연상의 신두식 씨와 결혼했다.

한편 8일 재계에 따르면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32) 씨와 정성이 고문의 장녀 선아영(30) 씨는 오는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길성진 씨는 현재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평범한 학생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부 선아영 씨는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정성이 고문의 맏딸이다.

이로써 정성이 고문은 지난 4월 아들을 결혼시킨데 이어 7개월 만에 딸의 혼사를 치르게 됐다. 정성이 고문의 아들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의 차녀와 결혼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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