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의 진미 팔롤로, 구워 먹고 날로도 먹고
  • 장병문 기자
  • 입력: 2015.12.18 23:23 / 수정: 2015.12.18 23:23

[더팩트 ㅣ 장병문 기자] '정글의법칙'에서 팔롤로가 소개되면서 이 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월 무렵이면 태평양에 수백만 마리의 팔롤로가 출몰한다. 남태평양의 섬 주변에서 모두 이 독특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지만 특히 사모아에서 가장 관찰하기가 쉽다.

팔롤로는 원래 해저에 산호초가 깔린 곳에서 굴을 파고 사는 털갯지렁이과의 다모충이다. 미지의 신호가 울리면 팔롤로의 몸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꼬리부분만이 굴에서 나와 해수면으로 올라온다.

사모아 사람들은 팔롤로를 진미로 여겨서 얕은 바다로 나가 손, 양동이, 깡통을 이용해서 물 위로 떠오른 팔롤로를 잡는다. 날로도 먹고 버터, 양파나 달걀을 첨가해 구워 먹기도 한다.

팔롤로의 머리 부분은 올라오지 않고 굴에 있으면서 새로운 꼬리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다음해에도 번식 축제를 벌일 수 있다.

sseoul@tf.co.kr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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