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레, 여름철만 되면 집에 들어오는 이유는?
입력: 2015.08.03 09:43 / 수정: 2015.08.03 09:43

일명 '돈벌레'로 불리는 절지동물 집그리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돈벌레는 몸빛깔은 파란빛을 띤 쪽빛, 잿빛을 띤 노랑, 검은 갈색 등이다. 몸은 머리와 몸통으로 나뉘고 100개 이상의 작은 몸마디가 있다.

머리에는 1쌍의 긴 더듬이와 200개의 육각형 눈이 모인 원시적인 1쌍의 겹눈이 달려있다. 몸통은 막대모양이다. 몸통에는 8개의 등판이 있는데, 제8·9몸마디의 등판은 합쳐져서 특히 크다. 등판 뒷가장자리 가운데에 기문이 존재한다.

더듬이는 쉽게 구부러지고 10개 이상의 마디가 있다. 다리는 15쌍인데, 마디가 10개 이상이고 가늘고 길면서 탄력이 있다. 그리마는 곤충과 거미 따위를 먹고산다. 봄에서 가을에 걸쳐 알을 1개씩 낳아 진흙으로 싸서 땅 위에 둔다.

다리가 15쌍이 된 뒤에도 허물을 계속 벗으면서 3년이 지나면 다 자란다. 적의 습격을 받으면 다리를 자르고 도망가며, 떨어져나간 다리는 다음 번 허물을 벗을 때 다시 생긴다. 삼림 풀숲이나 인가 지붕 밑, 얕은 동굴 등에 살며 동작이 재빠르다.

돈벌레는 주로 여름과 가을 사이 사람의 집에 들어온다. 먹이를 구하거나 겨울을 나기 위해서 집에 침입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집그리마를 우리나라에서 돈벌레라고 불렀던 이유는 과거 양반집이나 부잣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팩트 ㅣ 장병문 기자 sseoul@tf.co.kr]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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