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일베 논란 김용민 "치고 빠졌네" vs 이준석 "불매는 지나쳐"
  • 박대웅 기자
  • 입력: 2015.07.02 10:57 / 수정: 2015.07.02 10:57

네네치킨 일베 논란, 엇갈린 시각

네네치킨

네네치킨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일간베스트 게시물을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네네치킨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게재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네네치킨 사건을 바라보는 진보와 보수진영의 온도차이는 뚜렸했다.

김용민은 2일 페이스북에 "치고 빠지는 네네치킨, 화제를 모았으니 소기 목적 달성했네요. '죄송하다' 마음에 없는 멘트로 효과적 마무리까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우리 소비자가 할 일은 광고는 흥했는데 기업은 망했다는 교훈을 남기는 것. 네네치킨, 앞으로 일베정모때나 닭튀겨라. 꼭 그렇게 되도록 해주마"라고 적었다.

반면 보수진영 이준석은 페이스북에 "네네치킨이 비난받을 소지가 있는 사고를 냈다. 책임있는 자는 사과를 해야될테고 페이스북 관리자 정도는 직업을 잃을 수도 있겠지"라면서 "그런데 동네 수많은 네네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보자. 네네치킨이 상식선에서 회사차원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할 이유는 찾기 힘든데, 주변에 프랜차이즈 사장하는 친척이나 친구있으면 그 가게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이야기다"라고 적었다.

이어 "얼마전 CNN 사이트에도 일베 합성 로고가 떴는데 CNN 안보기 운동이 일어나지 않더라. CNN이 일베와 사상을 공유하는 방송사라 주장하는 무리수를 두기는 어려웠을테니 말이다. 네네치킨 본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를 받되 엄한 동네 사장들 잡지 말길"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네네치킨은 1일 본사 페이스북과 경기 서부지사 페이지 등에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글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커다란 닭다리를 안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할 때 사용하는 사진으로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결국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으며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지도 삭제됐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네네치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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