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 반유대인 정서로 논란의 중심
독일의 유일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가 87세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귄터 그라스는 생전에 "이스라엘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나라"라며 비난해 주목을 받았다.
독일 사회에서 '유대인 대학살'에 대한 속죄로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것을 금기되고 있다.
귀터 그라스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는 다른 주장으로 주목을 받은 것. 특히 노벨상을 수상한 지성인에게서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는 점이 충격적이었다.
귄터 그라스는 1959년에 발표한 소설 '양철북'과 1961년 펴낸 '고양이와 쥐', 1963년 펴낸 '개의 해' 등 이른바 '단치히 3부작'을 통해 독일의 대표 작가로 발돋움했고 1999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귄터 그라스의 17세 나이에 나치 SS친위대원으로 활약하다 종전을 맞았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숨겨오다 2006년 펴낸 자서전 '양파 껍질 벗기기'에서 고백해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귄터 그라스의 반유대인 정서가 논란에 휩싸였다.
[더팩트 ㅣ 이정진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