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성 치매란…원인 따라 증상의 종류·정도·출현 시기 다양해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란 뇌혈관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치매를 총칭하는 말이다.
혈관성 치매란 용어는 1672년 토마스 윌리스에 의해 뇌졸중 후 치매 증례가 처음 보고된 후 17세기 말쯤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혈관성 치매는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 중풍을 앓고 난 후 갑자기 인지지능이 떨어진 경우 혈관성 치매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모든 혈관성 치매가 이런 경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며 뇌의 실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소혈관들이 점진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는 원인에 의해 점진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와는 달리 초기부터 한쪽 마비, 구음 장애, 안면마비, 연하곤란, 한쪽 시력상실, 시야장애, 보행장애, 소변 실금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혈관성 치매는 원인이 되는 뇌혈관 질환 위치나 침범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의 종류나 정도, 출현 시기 등이 매우 다양할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심장질환 등 뇌혈관 질환의 발생 또는 악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혈관성 위험 요인에 대한 치료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혈관성 치매에 동반되는 망상, 우울, 불안, 초조, 수면장애, 공격성 등의 각종 문제행동 등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치료 역시 수반돼야 한다.
다행히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등 다른 치매 원인에 비해 예방 가능성이 높다. 뇌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인자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며 이들 위험인자를 교정하거나 조절함으로써 일차적으로 뇌혈관 질환을 줄일 수 있다.
혈관성 치매에 대해 알게된 누리꾼들은 "혈관성 치매란, 알츠하이머병과 좀 다르구나" "혈관성 치매란, 증상 다양해서 초반에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겠다" "혈관성 치매란, 예방이 중요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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