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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장님으로 불리고 싶지 않아'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이 지난해 남성잡지 GQ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GQ 12월호 |
채현국 "흥국탄광, 정리한 게 아니라 주인들에게 돌려준 것"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이 부산흥사단의 '제15회 존경받는 인물상'에 선정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채현국 선생은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강원도 흥국탄광을 운영하여 큰돈을 벌었다. 사업은 번창하여 흥국탄광, 흥국조선, 흥국흥산, 흥국해운, 흥국화학 등 분야를 확장한다. 그후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자 미련 없이 사업을 접고 재산을 정리한다.
그는 "재산은 세상의 것인데 내가 잠시 맡아서 잘한 것뿐이다. 애초부터 내 것이 아닌데 더 잘 쓰는 사람한테 그냥 주면 된다"며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많은 민주화 운동가, 단체를 지원해 왔으며 1988년부터 효암학원 이사장으로서 효암고, 개운중을 운영하며 육영사업에 힘쓰고 있다.
한편 부산흥사단은 다음 달 10일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도산 서거 77주기 추모식과 함께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