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일봉, 당나라 순우분이 꿈꾼 것에서 유래
'남가일몽(南柯一夢)'이란 남쪽 나뭇가지에 걸린 꿈으로 헛된 꿈 또는 인생의 덧없음을 가리킨다.
중국 당나라 때 순우분이 자기 집 남쪽에 있는 늙은 회화나무 밑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는데 꿈속에서 남가군을 다스리며 20여 년간이나 부귀를 누리다가 꿈에서 깼다.
하도 신기하게 생각한 순우분이 자신이 기대 자던 나무를 살펴보자 그 안에 거대한 개미집이 있었고 그게 바로 남가군이었다.
놀라 집으로 돌아간 순우분이 다음 날 다시 나무를 찾았지만 전날의 개미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이로부터 순우분은 나뭇가지 밑에서 꾼 꿈처럼 인생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깨달았고 '남가일몽' 역시 이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