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에 먹는 음식들. 양력으로 2월 4일, 입춘을 맞이해 입춘에 먹는 음식들에 누리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임영무 기자

입춘에 먹는 음식, 달래 겨자 움파 미나리…건강에 제격

봄에 접어드는 대한과 우수의 사이, 입춘이 찾아온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 입춘에 먹는 음식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봄철에 햇나물을 장만해 먹으며 부족했던 비타민C와 철분 등 무기질을 보충해왔다. 특히 다섯 가지의 자극성이 있는 나물인 오신채(五辛菜)를 즐겨 먹었다.

오신채는 오훈채(五葷菜)라 불리기도 하는데 자극성이 강하고 매운맛이 나는 채소로 만든 나물을 의미한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 나물의 종류는 다르지만 보통 파, 마늘, 자총이, 달래, 평지, 부추, 무릇, 미나리 등 8가지 중에서 색을 맞춰 다섯 가지를 골라 나물로 무쳤다.

겨울 동안 꽁꽁 얼었던 단단한 대지를 뚫고 나오는 봄나물의 풍부한 영양과 효능에 대해서는 허준이 집필한 동의보감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식용뿐 아니라 약재로도 많이 사용되는 만큼 건강에 좋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인 달래와 면역성을 키워주는 매콤한 겨자잎, 달콤한 움파, 혈액순환을 돕는 향긋한 미나리, 노화예방에 좋은 무순 등이 봄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더팩트 | 최성민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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