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틀리 연쇄 추돌사고, 최고급 럭셔리 세단 '천연 가죽에 송아지 10마리'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지난 10일 강남 도산사거리에서 발생한 최고급 외제승용차 벤틀리 연쇄 추돌사고가 논란을 부른 가운데 3억 원대 고급차 벤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벤틀리 컨티넨탈은 롤스로이스와 함께 최고급 럭셔리 세단으로 국내 출시가격은 3억8000만 원에 달한다.
특히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강력한 W12 엔진을 공유하고 파워를 더욱 올린 게 특징이다. 최고 출력은 625마력으로 일반 컨티넨탈보다 50마력이 높으며, 81.4kg.m의 최대 토크는 2000 rpm이라는 낮은 회전수에서 나온다.
터보의 지체 현상이 없어 스포츠 모드를 사용하면 엔진의 반응이 더욱 날카로워진다. W12 엔진에는 처음으로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됐다.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속도를 위해 태어난 모델로 불린다. 기존 컨티넨탈과는 성격이 사뭇 다르다.
모든 벤틀리가 그렇듯, 실내는 엄선된 최고급 소재로만 이루어져 있다. 천연가죽, 고광택 베니어가 실내 전반을 이루고 있으며 벤틀리 실내를 덮는 가죽에는 10마리 이상의 송아지가 필요하고 일부 모델은 19마리나 된다.
한편 벤틀리를 몰고 사고를 낸 30대 남성은 난폭 운전으로 차량 연쇄 추돌사고을 일으킨 뒤 남의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가 또다시 사고를 낸 후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사건을 조사한 강남경찰서는 이 남성이 음주 상태가 아니라 체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풀어줘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