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수십년 고생' 건선이란 어떤 질환인가?
  • 변동진 기자
  • 입력: 2014.10.15 23:27 / 수정: 2014.10.15 23:27
건선이란 홍반성 구진 및 판을 형성하는 질환이다. /고운결한의원 제공
건선이란 홍반성 구진 및 판을 형성하는 질환이다. /고운결한의원 제공

건선이란, 작은 좁쌀알 발진으로 시작해 계란 크기까지

[더팩트 ㅣ 정치사회팀]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건선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건선이란 피부에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는,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홍반성 구진 및 판을 형성하는 질환으로, 조직학적으로 상피의 과다증식을 특징으로 한다.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이며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염증성 피부병이다.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악화 혹은 유발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이 건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현재 건선은 유전적 요인하에 개인의 생활과 환경적 요인이 유발인자로 작용하며, 면역학적 요인에 의해 각질형성세포의 증식과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건선의 악화, 유발요인으로는 피부외상, 감염, 겨울 같은 차고 건조한 기후, 건조한 피부, 스트레스, 약물 등이 있다.

이 병은 주로 대칭성으로 발생하며, 사지의 폄 쪽(특히 정강이), 팔꿈치, 무릎, 엉치뼈,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색의 작은 좁쌀알 같은 발진(구진)이 생기고, 이것이 점점 커져서 호두나 계란 크기 정도가 된다. 그리고 주위에서 새로운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는데 이것도 커지면 서로 합쳐지게 된다. 결국에는 하나의 큰 계란이나 손바닥 크기 만한 발진이 되기도 한다. 그 위에는 하얀 비늘과 같은 인설이 겹겹이 쌓여 나타난다.

인설을 제거하게 되면 점상 출혈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건선에 특이적이다. 대개의 경우 인설로 덮인 판의 형태를 띠나 드문 형태인 농포성 건선에서는 농포가 주로 나타난다.

건선환자의 30~50%에서 손발톱 병변이 있으며, 여기에는 조갑함몰, 조갑박리, 조갑비후, 조갑하과각화증, 조갑하황갈색반 등 여러가지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

건선환자는 피부에 마찰 또는 긁어서 상처를 입는 경우 상처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목욕 시에도 과도하게 때를 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목감기나 편도선염 등 연쇄상구균 감염을 피해야 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아울러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의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건선환자는 계절에 민감하다. 특히 겨울철에 악화가 잘되므로 특히 신경을 써서 치료해야 한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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