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엣지-갤럭시노트4 공개, 증권가 반응은 '미지근'
  • 성지연 기자
  • 입력: 2014.09.04 14:36 / 수정: 2014.09.04 14:36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노트4에 대해 국내 증권가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노트4에 대해 국내 증권가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 엣지+갤럭시노트4, 여의도 답변은 '물음표'

[더팩트ㅣ경제팀] 삼성전자가 신제품 갤럭시노트 엣지와 갤럭시노트4를 공개하자 외신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내놓고 있지만, 여의도 증권가는 미지근한 답변을 내놨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도전은 엄지손가락을 들어줄 부분이지만, 이번 신제품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부진을 타개할 수 있을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3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만2000원(1.85%) 오른 121만 1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를 내놓자 기대감이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달 29일 이후 5일만의 반등이자 3일만에 120만 원 대를 회복한 수준으로 눈길을 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들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파트론 인터플렉스 KH바텍 등이 3% 넘게 뛰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부품업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좀처럼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갤럭시노트4는 예상했던 수준에서 벗어난 것이 없고 갤럭시노트 엣지 또한 출하량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를 뒤집을만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제품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게 증권가 반응이다.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노트 4를 증권가에선 경제적인 수익보단 상징적인 의미로 보고 있다./삼성전자제공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노트 4를 증권가에선 경제적인 수익보단 상징적인 의미로 보고 있다./삼성전자제공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갤럭시S5보다는 눈길이 가는 제품인 건 맞다. 현재 삼성전자가 처한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제품까지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갤럭시노트 4는 이달 100만 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다음 분기엔 1000만 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갤럭시노트 엣지는 최대 50만 대 가량으로 보고 있어 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가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이익 하락 속도를 다소 완만하게 할 순 있다"면서도 "삼성전자가 직면한 큰 기조를 변경시키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4에서 채택한 메탈 프레임 등 일부 기술은 이미 경쟁사에서 적용한 것으로 차별성이 크지 않다"며 "갤럭시노트 엣지는 디자인 차별화에 성공했지만 기술적 난이도로 대량생산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 엣지 뉴스를 본 누리꾼들은 "갤럭시노트 엣지-갤럭시노트4, 기술력과 시장성은 별개구나" "갤럭시노트 엣지-갤럭시노트4, 대량생산까지 잡는다면 삼성에겐 최고겠다" "갤럭시노트 엣지-갤럭시노트4 , 상징적인 의미였어?" "갤럭시노트 엣지-갤럭시노트4, 빨리 사야겠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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