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눈으로 본 '북한 이야기'! TV동화 '친구야 내 소원을 들어줘'
  • 문지현 기자
  • 입력: 2014.06.23 20:29 / 수정: 2014.06.24 12:06
6살 어린이가 만든 TV동화 친구야 내 소원을 들어줘 시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 열린북한방송 제공
6살 어린이가 만든 TV동화 '친구야 내 소원을 들어줘' 시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 열린북한방송 제공

[문지현 기자] 어린이들 시각으로 만들어진 북한인권 TV동화 시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열린북한(대표 강신삼 www.nkradio.org)이 25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초등학생의 눈으로 본 북한인권- TV동화 '친구야 내 소원을 들어주어' 시사회>를 개최한다.

TV동화는 김서연(탄벌초 6)양이 쓴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탈북자와 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쳐 제작됐다. 동화의 탄생 계기는 지난해 있었던 라오스 탈북고아 강제 북송 사건이다. 서연 양은 "제 또래 아이들이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라오스로 왔는데 사람들이 관심을 안 가져서 다시 북송됐다고 생각하니깐 뭔가 같은 나이인데 좀 반성도 되고 안타까웠다"라고 했다. 김 양은 이후, 동화를 쓰기 위해 4개월 동안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듣고 이야기를 완성했다.

시사회에서는 탈북고아 강제 북송 이야기와 함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북한인권-통일 관련 초등생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현장에선 이를 바탕으로 서연 양과 이대영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 안명철 NK Watch 대표(前 정치범수용소 경비원), 민백두 영화감독(영화 48m 연출), 초등생 30여 명 간의 남북 각 세대를 초월한 소통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초등학생 35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북한의 또래 친구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가'하는 질문에 응답자의 51%가 '가난과 굶주림', 28%가 '자유와 인권이 없다', 17%가 '통일의 대상'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북한 또래 친구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해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각각 62%, 78%가 '아니오'라고 답해 북한 사회와 주민의 삶, 인권 실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한 또래 친구들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아프리카 친구들처럼 어렵게 살고 있으니 도움을 줘야 해서', '통일을 하면 같이 살게 될 친구들이라서'라는 답변이 각각 전체응답의 55%, 30%를 차지했다.

(사)열린북한의 노영래 사무총장은 "이번 TV동화는 '어린이의 시선으로 본 정치범 수용소'을 영상으로 옮긴 첫 작품이다. 서연학생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관련문의| 영상제작국 070-8769-5730 / enjoy_otv@naver.com

wlgus0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