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오대양사건-사진작가 아해와 무슨 연관?
[ e뉴스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유병언 전 회장은 '오대양사건', '사진작가 아해' 등 여러 의혹과 소문에 휩싸인 인물로 주목된다.
특히 32명이 집단 사망한 오대양사건이 눈길을 끈다.
유병언 전 회장이 연루된 오대양사건은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군 소재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170억원의 사채를 빌려 쓰고 잠적한 박순자 대표와 그의 2남 1녀 자녀, 종업원 등 광신도 32명이 집단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사망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박 대표가 종교 활동 과정에서 170억원에 달하는 사채를 빌려 쓴 후 자살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수사당국은 오대양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던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로 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유병언 전 회장을 배후로 지목했다. 유병언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목사격으로 '구원파'에 몸담았다.
이후 유병언 전 회장은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1991년 8월 구원파 신도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징역 4년을 살았다.
이 밖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얼굴없는 사진작가로 유명한 '아해'와 동일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는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주)아이원아이홀딩스 지주사로 내세워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에 (주)아해가 올라와 있다. 또 (주)아해가 유병언 전 회장이 가명으로 활동중인 사진작가 아해와 관련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아해'는 미국에서 활동중인 사업가 겸 사진작가로 1941년 일본 교토에서 태아나 2차 대전 직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20세부터 그림, 조각 등 예술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해외에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