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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출신 스타 데니스 로드먼(가운데)이 김정은이 제공하는 성접대를 받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환구시보 보도화면
[ 박대웅 기자] 미국 프로농구 NBA 출신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성접대를 받기 위해 북한을 찾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25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로드먼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특별한 서비스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드먼은 그동안 방북 이유에 대해 '농구 지도를 위해서'라고 밝혀왔다. 이 매체는 미국 싱크 탱크 헤리티지재단 전문가의 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북한에서 '특별 서비스'는 드문 일이 아니며 김정일 생전에도 외국에서 방문하는 유명 인사에 대해 성적 서비스를 포함한 '특별한 오락'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북한 전문가 데니스 핼핀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연구원은 최근 '위클리 스탠더드'지에 기고한 글에서 "로드먼은 40년 전 중국 '죽의 장막'을 걷어냈던 '핑퐁(탁구) 외교'를 따라 하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딩동(dingdong) 외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딩동'은 남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속어로 로드먼이 단순한 쾌락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로드먼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생일인 8일 평양 체육관에서 NBA 출신 선수들과 북한 선수단의 친선 농구경기를 주관했다. 이날 로드먼은 "최고의 친구 김정은에게 바친다"며 생일 축하 노래 '해피버스데이 투유'를 불렀고, 1만 4000여 관중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정은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특별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고, 로드먼은 김정은 옆에 앉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담배를 피웠다. 지금까지 로드먼은 북미 농구팀 간 친선경기를 위해 모두 7번 방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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