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타계, 키워드로 보는 '넬슨 만델라'
  • e뉴스팀 기자
  • 입력: 2013.12.06 14:54 / 수정: 2013.12.06 14:54
넬슨 만델라 타계 소식이 5일 전해졌다. / 서울신문 DB
넬슨 만델라 타계 소식이 5일 전해졌다. / 서울신문 DB

[ e뉴스팀]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이자 평화와 화합의 대명사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향년 95세.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던 넬슨 만델라, 그를 상징하는 몇 가지 단어들로 그를 조명해 본다.

◆자유와 평화 그리고 인권운동

"가장 위대한 무기는 평화다."

넬슨 만델라는 평생 조국 남아공의 흑백차별 정책에 맞서 투쟁했고, 이후 인권 운동 등에 헌신하면서 전 세계를 향해 자유와 평화 그리고 인권의 가치를 설파했다.

넬슨 만델라는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의 인종분리정책에 대항하다 '샤프빌 대학살'(1960) 이후 무장투쟁으로 전향, 1962년 체포됐다. 이후 27년간 투옥 생활을 한 그는 1990년 출소 후 1994년 남아공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후 국가폭력 가해자를 사면하는 등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전 세계인의 가슴에 새겼다.

◆46664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1999년 대통령직에서 내려온 후 어린이재단, 만델라재단 등을 통해 에이즈 퇴치와 어린이 교육 기금 마련 등 자선활동에 전념했다. 특히 런던에서 열린 에이즈 퇴치기금 마련 콘서트의 이름을 '46664'로 명명했다. '46664'는 투옥 시절 넬슨 만델라의 죄수번호로 한때 남아공 탄압의 표상이던 이 숫자는 이제 인간 구원의 상징이 됐다.

◆아파르트헤이트

아파르트헤이트는 남아공 백인 정권 시절 시행됐던 인종리정책으로 남아공의 흑인들을 열등한 위치에 놓고 강압적 법과 제도로 탄압한 것을 말한다. 넬슨 만델라는 이 제도에 대항해 투쟁했고, 결국 남아공의 민주화를 이끌었다.

◆1990년 2월 11일 오후 4시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항하다 무려 27년간 투옥생활을 했던 넬슨 만델라는 자국 내 반발과 국제사회의 제재로 더이상 인종분리정책을 펼 수 없게 된 백인 정권에 의해 1990년 2월 11일 오후 4시 27년간의 투옥 생활을 마무리하고 남아공 민주화를 향한 새로운 첫발을 내딛뎠다.

◆노벨 평화상

넬슨 만델라는 백인 정권 마지막 대통령F.W.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함께 1993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1991년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총재로 취임한 넬슨 만델라는 노벨 평화상 수상 후 다음 해인 1994년 4월 27일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백인정권 시대의 막을 내렸다.

◆향년 95세

그의 자서전 '자유를 향한 길고도 먼 여정'처럼 험난한 95년 인생을 살아온 넬슨 만델라는 5일(현지시각) 생을 마감했다. 2001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고, 2004년에는 건강을 이유로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한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입원했고, 3개월 후인 9월 퇴원했다. 이후 자택에 머물머 의료진을 진료를 받아오던 그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조용히 숨을 거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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