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대웅 기자]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사고가 발생한 16일. 국내는 물론 외신들도 헬기충돌 사실을 발빠르게 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사건 현장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주요 방송사 및 통신사 서울주재 기자들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일본 TBS, 미국 AP통신, 중국 CCTV,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은 소방당국과 주민들을 상대로 발빠르게 취재에 나섰고 이들이 작성한 기사는 서울발로 실시간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특히 중국계 미국인이 2001년 설립한 NTD(New Tang Dynasty)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인용해 사고 지역이 한국에서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복수의 국외 매체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안개를 지목하면서도 한국 소방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섣부른 진단을 내리지 않았다.
앞서 16일 오전 8시54분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3~24층에 LG전자 소속 민간헬기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 기장 박인규(57), 부기장 고종진(36) 등 2명이 사망했으며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