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투신 주장' 성재기 "1억 빌려달라는 내가 못나보여?"
  • e뉴스팀 기자
  • 입력: 2013.07.25 23:30 / 수정: 2013.07.25 23:30

한강에서 투신하겠다고 했던 성재기 대표가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 성재기 트위터
한강에서 투신하겠다고 했던 성재기 대표가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 성재기 트위터

[e뉴스팀] 한강에 투신하겠다고 했던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성재기 대표는 2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무식하고 유치해도, 비겁하진 않다.국민세금 지원받아 제돈 마냥 펑펑 쓰는 놈들은 괜찮고, 내 목숨 걸테니 진정성 느껴지면 십시일반 1억 빌려달라는 나는, 그렇게 못나 보이더냐? 그래서 부끄러워서 뛴다잖아"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성재기 대표는 "보잘 것 없는 제 목숨을 담보로 감히 말씀 드린다"면서 "여성부와 수 십 여개의 여성 관련기관, 600여개의 여성단체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남성단체는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자발적인 회비로 운영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향상됐지만 여전히 남자는 강자고 여자는 약자인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뻔뻔스러운 간청을 드린다. 시민 여러분이 십시일반으로 저희에게 1억 원을 빌려 달라. 1만 원씩 만 분의 십시일반을 꿈꾼다"면서 "남성연대의 급박한 부채를 갚고 운영자금을 마련해 다시 재기할 종자돈으로 쓰겠다"고 후원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성연대대표 자살예고 관련 대책은 결코 입금 등 그 요구 받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보건센터 등의 자살방지 정신과 긴급 상담 진료 등 응급 의료대책입니다"며 "공개한 이상 무시해선 안 되겠죠. 생명은 소중합니다. 누구든 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됩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성재기 대표는 표 교수에게 "너도 입 닥쳐라. 표절창원아"라고 욕설 트윗을 날렸다.

성재기 대표의 트위터 글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자기 목숨 담보로 협박하는 것 같다", "좀 불편하다", "음 일단 안정을 좀 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운영팀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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