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줄타기 외길인생?' 닉 왈렌다, 그랜드캐니언 450m 횡단 성공
  • 홍영준 기자
  • 입력: 2013.06.24 17:47 / 수정: 2013.06.24 17:47

닉 왈렌다가 그랜드캐니언 협곡 450m 상공을 횡단하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닉 왈렌다가 그랜드캐니언 협곡 450m 상공을 횡단하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홍영준 기자] 미국의 외줄타기 명인 닉 왈렌다가 최초로 450m 상공의 그랜드캐니언 협곡을 장비 없이 건너는 데 성공했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닉 왈렌다가 아무런 장비 없이 450m 상공의 그랜드캐니언 협곡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며 "그는 길이 400m, 두께 5cm의 케이블 위를 22분 54초만에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왈렌다는 균형을 잡기 위해 20kg의 폴대만 사용했다.

왈렌다는 지난해 6월 15일에도 미국 쪽에서 캐나다 온타리오로 방향으로 나이아가라 폭포에 외줄을 설치하고 건너는 데 성공했다. 미국 ABC 방송은 닉 왈렌다의 도전을 생중계하며 130달러의 경비를 지원해주는 대가로 왈렌다가 추락할 경우 구조될 수 있도록 안전 장치를 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번 도전은 아무런 장비 없이 성공했다는 데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미국의 외줄타기 명가인 왈렌다 가문의 7대손인 그는 협곡을 건넌 뒤 "꿈이 이뤄졌다. 우리 가문에서 200년 동안 해왔던 일이다. 나도 가문의 일부가 됐다"고 기뻐했다. 그의 증조부인 칼 왈렌다는 1978년 푸에트리코에서 외줄타기를 하다 추락해 사망했지만 그의 후손들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닉 왈렌다는 앞으로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사이를 건너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hidden8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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