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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신조어 '사토리 세대'가 화제다. / 출처= 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캡처 [e뉴스팀] 일본의 신조어 '사토리(さとり·득도) 세대'는 무슨 뜻?
18일 아사히신문은 '사토리 세대'를 집중 조명했다. '사토리 세대'는 자동차, 사치품, 해외여행에 관심이 없고 돈과 출세에도 욕심이 없는 일본 청년들을 뜻하는 말로 주로 1980년대 후반 이후 태어난 10대~20대 중반의 세대를 가리킨다.
신문은 사토리 세대의 특징으로 "필요 이상의 돈을 벌려 하지 않고,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며 낭비를 하지 않는 성향"을 꼽았다.
도쿄의 한 남자 대학생(26)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도 외국 요리를 먹을 수 있고 해외 풍경은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다"며 여권도 만들지 않고, 면허도 딸 필요가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내 수준에 맞춰 살 것"이라며 "대단한 일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사토리 세대'는 일본의 거품경제가 붕괴한 뒤 장기불황 속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젊은 세대의 특징으로 분석된다. 꿈이나 목표를 이룰 보장이 없다는 것을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서 습득한 것이다.
신문은 '사토리 세대'가 사회적 지위 상승 욕구가 적어 동기부여가 어렵고, 소극적인 소비패턴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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