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성추행' 故 지미 새빌 유족, 피해자에 공식 사과
  • 박설이 기자
  • 입력: 2012.10.29 11:08 / 수정: 2012.10.29 11:08
BBC MC 고(故) 지미 새빌의 아동 성범죄 혐의에 유족들이 사과문을 발표했다./유튜브 캡처
BBC MC 고(故) 지미 새빌의 아동 성범죄 혐의에 유족들이 사과문을 발표했다./유튜브 캡처

[더팩트|박설이 기자] 10대 여성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영국인들을 경악케 한 BBC 유명 MC 고(故) 지미 새빌의 가족이 사과의 뜻을 표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27일 새빌의 가족들은 요크셔이브닝포스트를 통해 성명을 발표해 피해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새빌의 조카는 이달 초 영국 ITV가 폭로한 새빌의 성추행 보도에서 가까운 이들이 모르던 어두운 면을 보고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알고 사랑하던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우리의 절망과 슬픔은 피해자들의 절망과 슬픔에 비할 바가 안 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족들은 타인으로부터의 훼손을 막기 위해 새빌의 묘 앞에 놓인 묘비를 치우기로 결정했다.

한편 영국 경찰에 따르면 새빌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는 대략 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미 13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114건의 성범죄 혐의를 확인했다. 최근 유튜브에는 새빌이 방송 중 10대 여성을 손으로 더듬는 듯한 장면도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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