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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2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섹스스캔들 기사를 대서특필한 미국 타임지 표지사진.
[ 문다영 기자]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이 재점화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잡기 위한 덫이라는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은 클린턴 스캔들의 주인공 모니카 르윈스키가 새로운 자서전을 발간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르윈스키는 14년 전인 1997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과 대통령 집무실에서 혼외정사를 벌인 전직 백악관 인턴이다.
르윈스키가 발간하는 자서전은 클린턴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르윈스키는 이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를 조건으로 무려 1200만달러(약 135억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르윈스키 측근들은 그가 이제와 캐캐묵은 스캔들을 다시 거론하는 이유는 복수심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스캔들이 알려진 후 르윈스키는 직장 뿐 아니라 남자친구를 사귀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클린턴은 아무런 타격이 없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클린턴이 자서전에서 자신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도 집필의 이유가 됐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정치계의 시각은 다르다. 자서전 발간 시기가 11월 6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일 직전이기 때문. 클린턴과 유력 대선후보이자 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모두 민주당이기에 클린턴의 흠이 고스란히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더욱이 클린턴은 9월 초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어준 만큼 지금 시기에서 클린턴을 깎아내릴 경우 그 여파가 오바마 대통령에 미칠 것이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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