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인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중국 상하이 지하철에서 여성 승객의 몰카를 찍다 시민들에게 붙잡혔다./웨이보 캡처
[더팩트|박설이 기자] 일본인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중국 상하이 지하철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카메라로 몰래 촬영하다 시민들에게 붙잡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3일 중국 신민왕(新民網)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글을 인용, 3일 아침 상하이 지하철 2호선에서 한 남성이 여자 승객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다른 승객들에게 발각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웨이보 네티즌 '거리**'는 3일 아침 "한 남자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의 치마 아래를 몰래 촬영했다"면서 피해를 당한 여자 승객이 촬영을 알아차려 다른 승객들이 범행 남성을 제압,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사건 직후인 오전 9시쯤 웨이보에 게재됐으며, 범행을 저지른 남성이 시민들에 의해 잡혀가는 사진 세 장도 함께 공개됐다. 웨이보 키워드 설명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일본 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남성이 상하이 지하철에서 몰카 촬영을 했다는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역시 변태의 나라" "남의 나라 와서 뭐하는 짓인지" "집에 가서 AV나 볼 것이지" "당장 추방 시켜라" 등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인한 반일 정서까지 건드려 중국인의 분노가 더욱 치솟았다.
한편 경찰은 3일 오전 출근 시간이었던 8시 30분쯤 외국인 남성이 여성 승객의 치마 속을 카메라로 촬영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 사실이며, 조사 후 합당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남자의 국적은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 측은 "승객의 법적 권익 보호와 차내 질서를 위해 더욱 힘 쓰겠다"고 덧붙였다.
fsunday@tf.co.kr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