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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과정 학생에 의해 성 스캔들이 폭로된 샤먼대학 스 모 교수.(왼쪽)/톈야 게시판 캡처 |
[더팩트|박설이 기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 학생이 48세 여교수에게 성적으로 농락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게재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8일 중국 매체들은 대만 언론을 인용, 중국 샤먼(厦門)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30세 남성이 이 학교 스(石) 모 교수의 성적 노리개로 이용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린 쩌우(邹) 모 학생의 주장에 따르면, 이혼 후 혼자 살고 있는 스 모 여교수는 그동안 학교 동료들과 박사 과정 학생들을 유혹해 성관계를 가져왔다. 쩌우 씨는 스 교수의 집은 물론 교수실 소파, 도서관, 모래사장 등에서 관계를 가졌으며, 스 교수는 쩌우 씨에게"육체와 영혼 모두 가까이 붙어있자"고까지 말했다는 설명이다.
박사과정을 무사히 끝마치기 위해 17살 연상 여교수의 성적인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는 글쓴이는 심지어는 여교수때문에 아내와 이혼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글쓴이는 자신이 교수의 장난감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복수를 결심, 스 교수와 자신의 관계를 인터넷에 밝혔다. 글쓴이는 스 교수의 본명과 나이, 함께 찍은 사진까지 게재하며 스 교수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톈야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은 각종 게시판으로 서서히 확산되는 한편, 샤먼대학 스 모 교수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관련 기사 댓글에 중국 네티즌들은 "도서관에서까지, 대단하다" "대학 교육이 어떻게 돼가고 있는 건지…" "사실이라면 처벌이 필요하다" 등 의견을 남기며 진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샤먼대학과 사건의 주인공인 스 모 교수 측은 이번 스캔들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상태다.
fsunda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