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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민 일병 총기 난사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이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16일(한국시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30GP사건 현장과 김동민 일병 체포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김일병이 지난 2005년 6월19일 GP내무반에서 수류탄과 총기를 난사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은 해당 사이트 운영원칙에 따라 곧 접근이 차단됐으나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온라인 상을 떠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 50분 분량의 영상은 사망한 병사들의 시신이 담요로 덮인 모습, 헌병 감식요원이 체포된 김일병에게 화학반응 검사를 하는 모습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어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군 관계자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돼 유출 경로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김일병 사건'은 지난 2005년 전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총기 난사 사건이다.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김일병은 GP 내무반에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장교와 사병들에게 K-1 소총을 난사했다. 총 4명이 중상을 입고 8명이 사망한 이 사건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복무에 적응하지 못했던 김일병이 일부 선임들의 욕설과 질책을 견디다 못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