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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동성애자 매춘 사이트에 게재된 광고(위)와 홍콩 원정 매춘을 떠난 60대 중국인 남성(아래 왼쪽)./중국 펑황왕 제공 |
[더팩트|박설이 기자] 중국 대륙 남성 동성애자들이 홍콩 원정 '게이 매춘'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 성매매 남성 중에는 60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포털 펑황왕(鳳凰網)은 2일 홍콩 매체 보도를 인용, 대륙 남성 동성연애자들의 홍콩 성매매 실태를 보도했다. 대륙인의 홍콩 자유여행이 허용된 이후 남성 동성연애자들이 홍콩으로 원정 성매매를 떠나고 있으며, 이를 광고하는 사이트까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게이 매춘' 사이트 광고 비용은 일주일에 200~300위안(3만5천~5만원) 정도로 퇴역군인, 대학생, 헬스트레이너 등 직업을 가진 다양한 연령대의 '게이' 매춘부 1백여명의 광고가 올라와 있다.
개개인의 광고에는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는 사진과 더불어 자세한 신체 사이즈, 나이, 휴대전화 번호 등을 명시해 본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홍콩 체류 중" "첫 홍콩여행" 등 부연설명을 덧붙여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고객으로 위장한 취재기자와 만난 '햇빛소년'이라는 닉네임의 22세 상하이 청년은 "홍콩에 단기 체류하며 호텔에 혼자 있다"며 "친구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알려줘 광고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와 이야기를 나눈 그는 잠자리에 1천위안(약 17만원)의 화대를 요구했다.
또 다른 동성애자 매춘부는 무려 63세로, 홍콩에 일주일간 머물면서 매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성애자 매춘) 사정을 잘 아는 친구와 함께 홍콩에 왔다"며 "친구가 대신 전화를 받고 약속을 잡아주기 때문에 40%의 커미션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도 매춘이 집단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이 60대 남성은 화대로 500~800위안을 제시했다.
한편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남자 기생까지 등장하다니 중국 도덕 수준 알만 하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사회가 너무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다"며 한탄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63세 남성이 홍콩까지 가서 매춘을 한다는 사실에 대부분이 "창피하다" "구역질이 난다"며 이를 비난하고 있는 것은 물론, 동성연애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까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