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 셀카 배경에 나체 찍혀, 촬영자에 비난 폭주
  • 박설이 기자
  • 입력: 2012.02.15 09:28 / 수정: 2012.02.15 09:28

▲ 중국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된 목욕탕 셀카. / 중국 런민왕
▲ 중국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된 목욕탕 셀카. / 중국 런민왕

[더팩트|박설이 기자] 중국에서 한 여성이 여탕에서 거울을 보고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셀카의 주인공 뒤에 서 있던 다른 이용객의 나체가 함께 찍혔던 것.

12일 중국의 한 온라인 게시판에 젊은 여성이 목욕탕 이용객 복장을 입은 본인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여기에는 "쑤저우(蘇州) 리궁디수이바오왕(李公堤水霸王) 셀카, 이 목욕탕에 갈 수 있겠습니까?"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이 여성의 뒤로 목욕을 하기 위해 옷을 모두 벗은 여성들의 나체가 적나라하게 담겼던 것이다.

이 사진은 지난 11일 밤 9시께 한 네티즌이 SNS 웨이보(微博)를 통해 최초 공개한 사진으로, 게재 이후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목욕탕에서 셀카를 찍을 수가 있느냐" "뒤에 있던 사람은 무슨 죄인가"라며 사진 속 주인공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중국 언론 런민왕(人民網)의 확인 결과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쑤저우 리궁디수이바오왕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내부 사진촬영을 일체 금지하고 있다. 목욕탕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이용객들이 욕탕에 휴대전화 등을 가지고 입장할 수 없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셀카 논란 이후 목욕탕 측은 내부 곳곳에 "귀중품은 사물함에 보관하고 목욕탕 안으로 휴대전화를 가지고 들어갈 경우 퇴장을 당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내건 상태다.

fsun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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