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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밀크티녀 장쩌톈과 판커, 츠팡위안(왼쪽부터) / 중국 포털사이트 |
[더팩트|박설이 기자] 중국 온라인에서 미녀들이 '제2의 밀크티녀'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언론은 SNS에서 미인만 등장하면 앞다퉈 '제2의 밀크티녀'라며 네티즌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일명 '밀크티녀'로 불리며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린 장쩌톈(章澤天)의 뒤를 이으려는 미녀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미모의 여경, 외고 수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난 미녀들이 '제2의 밀크티녀'를 표방하며 인터넷에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샤먼외국어학원(厦門外國語学院)의 캠퍼스 퀸이라 알려진 판커(潘珂), 지메이대학(集美大学)의 캠퍼스 퀸 츠팡위안(池方圓)이 '제2의 밀크티녀'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판커와 츠팡위안 두 여대생은 청순미를 발산하며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판커는 곰인형을 들고 찍은 셀카를 SNS인 런런왕에 올려 미모를 인정 받은 사례다. 이 사진 외에도 그의 SNS에 올라왔던 다른 사진들까지 빠르게 퍼지면서 언론에서는 '제2의 밀크티녀'라며 판커를 띄우려 열을 올리고 있다.
지메이대학의 츠팡위안은 2010년 대학 체육대회에서 치어리더를 맡았을 당시 촬영한 사진이 뒤늦게 화제가 된 케이스다. 최대 포털인 바이두닷컴에까지 소개될 정도로 인기를 얻게 되자 언론에서 또 그를 '제2의 밀크티녀'로 소개하며 장쩌톈과 비교하려 들었다.
언론과 SNS를 통해 '제2의 밀크티녀'들을 접한 네티즌들이 새로운 청순 미녀의 탄생을 환영하는 반면 장쩌톈의 자연스러운 청순미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네티즌도 많다. 특히 판커의 셀카에 부정적인 네티즌들은 "뜨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사진을 올렸다" "장쩌톈에게는 안 된다" 등 아류 밀크티녀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
이에 판커의 지인은 "판커가 SNS에 올린 사진이 확산된 것이지 유명해지려 올린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판커는 현재 이 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츠팡위안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진 유출 경로를 모르겠다"며 "관심은 고맙지만 학생의 본분을 지켜 공부를 할 것이지 연예계에 진출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츠팡위안은 네티즌에 의해 화장 전 사진 등이 공개되며 우스갯거리가 되는 등 인신공격을 당하기도 했던 터였다.
한편, 지난 2009년 교실에서 밀크티를 들고 찍은 사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원조 밀크티녀 장쩌톈은 명문 칭화대학에 진학하며 엄친딸임을 입증한 한편, 명장 장이머우(张艺谋)의 러브콜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치어리딩, 군사훈련, 축제 공연 모습 등 칭화대학 교내 행사에서의 활약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며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