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투명한 케이블카 정지, 800명 공중에 갇혀
  • 박설이 기자
  • 입력: 2012.01.26 17:59 / 수정: 2012.01.26 17:59

▲ 옹핑360 정지 사고 현장(좌)과 옹핑360 수정케이블카 / 중국 포털사이트
▲ 옹핑360 정지 사고 현장(좌)과 옹핑360 수정케이블카 / 중국 포털사이트

[더팩트|박설이 기자] 홍콩에서 케이블카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 탑승객들이 1시간 이상을 공포에 떨어야 했다.

중국 라디오방송 '신원쭝헝'(新聞縱橫)은 5.7km 구간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홍콩 옹핑360(昂坪360) 케이블카가 25일 오후 운행 중 멈춰 800여명의 탑승객이 1시간 이상 공중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9분 케이블카 바퀴가 잘 움직이지 않아 자동 경보 시스템이 작동, 운행이 갑자기 정지됐다. 케이블카는 시스템에 이상이 없음이 확인된 후 3시 30분께 운행이 재개됐지만 승객들은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2시간을 공중에 갇혀 있어야 했다.

란타우섬의 퉁충(東涌)에서 산 정상 옹핑 테마마을까지 연결된 옹핑360은 홍콩국제공항과 마카오 등을 내려다볼 수 있어 홍콩의 필수 관광 코스다. 특히 옹핑360 케이블카 가운데 바닥까지 유리로 만든 수정케이블카는 옹핑의 명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 12월 22일에도 정지사고로 400여명이 13분간 갇히는 등 1개월여 동안 총 4차례의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옹핑360 운영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경위와 함께 10일간 케이블카 운행을 중단할 것을 밝혔다.

fsun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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