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출신 쌍둥이 가수 윙크 "'개콘' 잘돼 정말 좋다"(인터뷰)
  • 박소영 기자
  • 입력: 2011.12.24 16:12 / 수정: 2011.12.24 16:12

▲좀더 많은 개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밝힌 쌍둥이 가수 윙크. /이효균 기자
▲좀더 많은 개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밝힌 쌍둥이 가수 윙크. /이효균 기자

[박소영 기자] 개그우먼 출신 쌍둥이 가수 윙크가 KBS2 '개그콘서트' 후배 개그맨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윙크는 지난 22일 <더팩트>과 인터뷰 도중 개그계의 현실을 꼬집었다. 개그맨들을 위한 좀더 다양한 무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 선배 개그우먼이 아닌 팬으로서 '개콘' 개그맨들을 열렬히 지지했다.

강주희는 "그곳이 얼마나 치열한 무대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개콘'이 잘돼 정말 좋다. 하지만 지금 코미디가 잘되는 것에 만족할 게 아니라 개그맨들이 설 무대가 좀더 많아야 한다. 내가 있을 땐 요일마다 개그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치열한 구멍과 같다. 무대가 더 많이 생겨서 후배들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개그계에 미련이 없냐"는 질문에 강주희는 "미련은 있을 수도 없고, 가져서도 안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내가 KBS 공채 18기인데 현재 26기 후배들이 있다. 후배들이 '뮤직뱅크' 대기실까지 와서 깍듯하게 인사까지 한다. 후배들이 잘되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에는 개그우먼 정경미가 19기로서 '개콘' 내 여자서열 1위라는 사실이 화제가 됐다. 이에 강주희는 "나는 18기다. 내가 있을 땐 정경미가 막내였다"면서도 "서열로 1등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웃었다.

▲쌍둥이 트로트 가수 강승희-강주희(언니). /이효균 기자
▲쌍둥이 트로트 가수 강승희-강주희(언니). /이효균 기자

강주희-강승희는 지난 2007년 또다른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과 유체이탈 개그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쌍둥이 개그맨 4명은 찰떡호흡으로 유쾌한 웃음폭탄을 안겼다.

강승희는 당시를 떠올리며 재밌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예전에 넷이서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둘씩 마주보고 앉았다. 그때 주문받는 아줌마가 번갈아 보며 크게 놀란 적 있다. '거울이냐' '데칼코마니 같다'더라"라고 웃음보따리를 풀어냈다.

윙크는 지난 2008년 싱글 앨범 '천생연분'을 시작으로 개그우먼에서 쌍둥이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얼쑤' '부끄부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신곡 '아따 고것 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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