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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대관 측이 부인의 도박혐의와 자신의 실명이 언급된 기사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더팩트DB |
[박소영 기자] 가수 송대관 측이 부인의 도박혐의 기사와 그의 실명이 언급된 데에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송대관 측 관계자는 19일 오후 <더팩트>과 전화 인터뷰에서 "2년 전인 2009년 일이다. 게다가 송대관 본인이 카지노에 간 게 아니라 부인이 갔다는 건데 왜 송대관의 실명을 언급하는지 불쾌하다"고 밝혔다.
이어 "혐의가 확정된 것도 아니다. 본인(송대관 부인)이 관광차 마카오 카지노에 간 것일 뿐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한 상태인데 기사가 이렇게 나와 억울하다"고 불쾌함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송대관 부인의 억대 도박 혐의에 대해 "(제가) 그 분을 관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면서도 "억대 도박할 형편이 아니다. 기사를 봐서는 환치기를 했다는 거 같은데 돈관리는 내가 맡고 있다. 통장정리를 해보면 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송대관의 부인 A와 배우 홍학표가 2009년 1월부터 4월 사이에 마카오의 베네시안 호텔과 샌즈 호텔에서 각각 10억원대와 5000여만원의 판돈이 걸린 바카라 게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홍씨와 A씨는 별건으로 기소됐지만 수사 당국의 마카오 원정 도박 일제 수사 과정에서 함께 신병 처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관계자는 "송대관의 부인과 홍학표는 별건으로 기소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사에서는 마치 둘이 함께 있었던 것처럼 묘사했다. 게다가 홍학표는 연예인 본인이지만 송대관은 아니다. 이니셜 표기라도 했으면 덜 꺼림칙 했을 텐데"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송대관 역시 기사를 통해 부인의 도박 혐의를 알게 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송대관은 본인이 연루된 게 아니지만 가족의 일이기에 큰 상처를 받았다"며 "평생 한 집에서 부인과 잘 지냈는데 많이 속상해하고 있다. 속으로 울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학표와 송대관의 부인 A씨는 지난 1월 약식 재판에서 원정도박 혐의로 각각 벌금 200만원과 1000만원 약식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2009년 당시 마카오에 간 사실은 있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면서 정식 재판을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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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