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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기 다른 일상 사진을 공개한 장윤주, 정재형, 정형돈. /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
[박소영 기자] '패션왕' 정재형-장윤주-정형돈이 3인 3색 개성만점 일상 패션을 공개했다.
세 사람은 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패션 넘버원 특집'에 출연해 자신만의 패션 철학을 늘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일상 패션 점검'을 위해 이들의 평소 사진이 공개됐고, 세 사람은 각기 다른 패션으로 자신만의 감각을 뽐냈다.
먼저 장윤주는 세계적인 톱 모델답게 개넝 넘치는 패션을 선보였다. 올 블랙 의상에 브라운 슈즈를 매치하는 센스를 자랑했지만 '패션 문외한'인 유재석과 정형돈은 그의 패션을 마음에 안 들어하며 혹평했다. 특히 정형돈은 "블랙 의상에 브라운 슈즈라니 잘못 신은거죠"라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일상 사진도 일부 '패션꽝' 출연자들의 기대이하 평가를 받았다. 장윤주는 "라이더 조끼에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지만 유재석은 "윗옷이 가죽이면 아래도 가죽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 남다른 센스(?)를 과시했다.
정재형의 일상 패션은 동료들의 칭찬을 받았다. 검정 비니 모자에 가죽재킷-배기팬츠를 코디한 그는 "역시 옷입는 센스가 남다르다"는 호평을 받으며 패셔니스타임을 입증했다.
장윤주 역시 "정재형은 팔다리가 길지 않은 체형"이라면서도 "하지만 자기 몸에 맞게 옷을 잘 선택할 줄 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정재형이 과거 입은 흰 티셔츠를 지적하며 "힘들었던 시절 구멍 뚫린 T를 입었다"고 놀려 폭소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정형돈의 일상 사진이 공개됐다. 정형돈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칭호를 받았고, 본인 역시 "패션에 대해 전혀 관심없다. 잘 모른다"고 공공연히 말해 왔다.
그런 그의 일상 패션이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초토화 됐다. 알록달록한 무늬의 모자를 삐딱하게 쓴 모습을 보며 전출연진이 경악하고 말았다. 박미선은 놀란 눈으로 "이런 모자는 사서 쓰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중요한 자리에서 쓰는 모자"라고 거들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뒤이어 정형돈이 고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입었던 시스루룩이 공개돼 현장을 다시 한 번 뒤집었지만, 한결 나아진 현재 사진으로 간신히 상황이 마무리됐다. 이에 정형돈은 어깨를 으쓱하며 "패션이란 건 어려운 게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어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유재석이 2006년 사준 운동화를 3년 동안 신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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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